하느님의 협력자 맘마 마르게리타

*글쓴이: 윤종걸(첼레스티노) – 한국 살레시오회 협력자로서 협력자회 창설(1876년) 150주년을 맞아 <살레시오가족>에 협력자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 그리고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모든 여정에 성모님께서 함께하신 것처럼, 돈 보스코 성인의 거룩하고 위대한 삶 또한 맘마 마르게리타의 동반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돈 보스코는 종종 “내가 지금의 내가 된 것은 어머니 덕분이다.”라고 했습니다. 2006년, 교회는

죠반니 칼리에로

2026년 2월 28일은 돈 보스코의 아들 중 하나였던 죠반니 칼리에로(Giovanni Cagliero, 1838~1926년) 선종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돈 보스코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배출된 첫 선교사요, 첫 주교이며, 첫 추기경이었다. 로마에서 발행하는 살레시오 소식지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소개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랑받던 존재 “칼리에로 신부는 아이들의 우상이었습니다. 넘치는 활력과 에너지를 지닌 그는 돈 보스코와 함께 살며 일하고, 뛰고,

브레이크 없는 페라리

살레시오회에서 6개의 언어로 동시에 전 세계에 전하는 ‘살레시오 소식지(ANS. Agenzia Info Salesiana)’는 2026년 2월 13일자 기사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전한다. 이탈리아 프라스카티라는 곳에 있는 살레시오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소식인데, 이는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모임은 이성보다는 감성 체계가 우선하는 소위 ‘질풍노도’라는 청소년 시기에 감정이 앞서 여러 비극적인 사고로까지 이어지며 사회적 물의를

동행: 성 도미니코 사비오와 죠반니 마살리아

돈 보스코와 도미니코 사비오의 동행은 돈 보스코 편에서 도미니코 사비오를 성인聖人으로 만들고 싶었던 ‘성인 만들기’였고, 도미니코 사비오 편에서 돈 보스코처럼 되고 싶었던 ‘성인 되기’였다. 이는 성인들이 성인들을 서로 알아본 ‘거룩한 동행’이었다.(참조. 김건중, 마음의 일, 부크크, 2026년, 79쪽) 성덕을 향한 거룩한 동행의 이러한 여정은 돈 보스코와 도미니코 사비오처럼 스승과 제자만의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돈

여러 세대를 교육해 온 세 단어: 이성, 종교, 그리고 자애

2026년 1월 26일 | 로마(ANS) by ANS Direttore Fr. Pakkam Michael Harris SDB 돈 보스코(Don Bosco)가 자신의 ‘예방 교육법(Preventive System)’을 제시했을 때, 그는 이를 이성(Reason), 종교(Religion), 그리고 자애(Loving-kindness)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세 단어로 요약했다. 그는 이 세 기둥 위에서 발독코(Valdocco)와 다른 많은 집의 수천 명의 청소년을 교육했으며, 이 동일한 토대 위에서 살레시오 세계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돈 보스코의 편지(5)

5. 펠리체 리뇽(Felice Rignon) 토리노 시장님께 E III, 1495 천연두 몇몇 발생 사례와 관련하여 오라토리오에서 봉사하던 두 의사에 대한 변호 *** 토리노, 1870년 12월 23일 지극히 존경하올 시장님께, 귀하께서 고귀하신 호의로 저에게 보내주신, 그리바우디 박사와 무쏘 기사騎士님에 관한 서한에 답을 드리면서 먼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아울러 본 시설에서 발생한 천연두 발현과 관련하여 이 공로 많으신

K-pop 데몬 헌터스

2025년 12월 9일자 보도에 따르면(참조. https://news.nate.com/view/20251209n03311), 「K팝 문화가 반영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교포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데헌’은 가상의 3인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얘기를 담았다. K팝, K무속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담아내며 ‘오징어게임’ 시즌1을 꺾고 넷플릭스 역대 영화

젊은 세대의 성격 변화

성격 유형이나 지표를 파악하려는 에니어그램이나 MBTI와 같은 도구들처럼 뉴욕 대학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나단 하이트(Jonathan Haidt)는 심리학적 도구를 통해 사람을 다섯 가지 성격으로 특징지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성격 유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다섯 차원(빅 파이브)은 첫 글자를 따서 OCEAN이라는 약어로도 불리는데, 이러한 차원은 창의력이나 지능, 혹은 예술에 대한 흥미 등과 관련된 성향인 openness(개방성),

‘아버지·형제·친구’인 교육자

1884년 5월 10일 돈 보스코는 이른바 「로마에서 보낸 편지」를 썼다. 이는 살레시오회에서 살레시안들을 위한 ‘돈 보스코의 복음’(파스콸 차베스)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중요한 문헌이며 살레시오 회원·회칙의 부록에도 실려있다. 다음은 이 편지를 두고 살레시오회 독일 관구에서 2009년에 몇몇 회원들이 써낸 글을 편집·출판한 책의 이탈리아말본 <Solo con Amore: La lettera da Roma di Don Bosco e la sua efficacia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그리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집은 총 5개의 장(개막 메시지, 헌장, 교령, 선언, 폐막 메시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선언’에는 「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교육의 중대성」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우리 시대」 「종교 자유에 관한 선언-인간 존엄성」 3편이 있는데, 이중 「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교육의 중대성」 반포 60주년을 맞이하여 교황 레오 14세께서 사도(사목) 서한을 발표하였다. *** 교황 레오 14세의 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