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22 *마지막)

3712. 당신께서 영감을 주시지 않는 한 제가 무슨 진실을 말하리라고는 저도 못 믿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진리이신데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라서 그렇습니다. 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자기 것에서 말을 꺼냅니다. 그래서 저는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당신 것에서 말을 꺼냅니다.(13-25.38) 3713. 이런 음식을 즐기는 이들은 이 음식을 먹고 살지만 자기 배를 하느님으로 삼고 있는 자들은(필리 3,18-19 참조) 이런 음식을

고백록(21)

3704. 하늘은 두루마리처럼 말릴 테지만(이사 34,4 참조. 아우구스티누스는 구약의 율법서를 ‘두루마리처럼 말릴’ 창공으로 비유하기도 한다.-Enarrationes in Psalmos 93,6), 지금은 저희 위에 가죽처럼 펼쳐져 있습니다.(낙원에서 추방되는 원조에게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창세 3,21 는 구절을 두고 교부는 가죽 옷이 사멸의 상징이라고 풀이하기도 하였다.)(13-15.16) 3705. 천사들은 항상 당신의 얼굴을 뵙고 있고, 시간의 음절

고백록(20)

3690. 저의 하느님, 저의 자비이시여! 당신을 제가 부릅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지으셨고, 당신을 잊어버린 저를 당신께서는 잊지 않으셨습니다. 제 영혼 안으로 당신을 불러 모십니다.(13-1.1) 3691. (제가 먼저 당신께로 벌떡 일어선 것이 아니고 당신께서 저를 추스르러 오셨습니다.-Enarrationes in Psalmos 1,19) 3692. 당신께서 곧 당신의 행복(그분에게는 살아있음과 인식함과 행복함이 되는 그것이 곧 그분에게는 존재함이다. 바로 이 불변성과 단순성으로

고백록(19)

3674. 저의 주 하느님, 당신의 심오한 비밀의 저 품속이 얼마나 깊습니까? 그 대신 제 죄악들은 그 품에서 저를 얼마나 멀리 내치는 결과를 냈습니까?(11-31.41) 3675. (시간 속에서 기대expextatio, 주시contuitus, 기억memoria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인식과 영원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직관intuitio은 사뭇 다르다.) 3676. 인간의 빈약한 지성은 대개 말로만 풍성합니다. 진리의 발견보다는 시비에 말이 더 많고, 성취보다 요구에

고백록(18)

3656. 모든 것에 능하시고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보전하시는 분omnipotens, omnicreans, omnitenens-하느님과 관련된 삼중칭호trias creationis(11-13.15) 3657. (시간이 하늘과 땅과 더불어 존재하기 시작한 이상, 하느님이 ‘아직’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으신 ‘시간’이라는 것은 찾아낼 수 없다.-De Genesi contra Manichaeos 1,2,3-따라서 천지 창조 ‘이전에antequam’라든가 ‘아직nondum’이라는 시간부사는 성립하지 않는다.) 3658. 현재하는 영원으로…당신의 세월은 다함이 없습니다. 당신의 세월은 오지도

고백록(17)

3645. 주님, 보십시오! 저의 걱정을 당신께 던져드립니다. 제가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당신 법을 두고 놀라운 일들을 헤아리겠습니다.(시편 118,18VL) 저의 미숙함과 저의 나약함을 당신께서는 아십니다. 저를 가르치십시오! 저를 낫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저 외아드님, 그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이 숨겨져 있는 분이 당신 피로 저를 구속하셨습니다.(그분이 이미 값을 치르셨다. 피를 흘리셨다. 내가 말하거니와 하느님의 외아드님이

고백록(16)

3626. 당신께서는 저의 모든 딴 악행에 관해서도 연민을 베푸시는 분, 저의 모든 고뇌를 낫게 하시는 분, 제 목숨을 부패에서 건져내시는 분, 자애와 자비로 제게 관을 씌워주시는 분, 소원을 선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께 대한 두려움으로 제 교만을 찍어누르셨고, 당신 멍에로 제 목덜미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10-36.58) 3627. 그런 것은 즐거움이 아닙니다. 가련한 삶이고 추잡한 자만심입니다.(“육체의 정욕은

고백록(15)

3616. 당신께서는 저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해 주실 수 있는 분(에페 3,20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 3617. (‘저도 늙은 나이여서 원수도 기운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있긴 있습니다. 내 원수들이 어느 모로는 지쳐있지만 내 나이 때문이고, 약해졌으면서도 제 노년의 평안을 귀찮게 구는 갖가지 수작을 멈추지

고백록(14)

3611. (하느님은 창조주로서 만유 안에 현존하시지만 인간 영혼 특히 기억에 현존하신다.-De ordine 2,2,4-5 ‘하느님과 함께 있음esse cum deo’은 인간이 기억을 더듬어 하느님께 지향을 돌릴 적에 의식적으로 실현된다.) 3612. Late have I loved you, O Beauty ever ancient, ever new, late have I loved you. You called, you shouted and you shattered my deafness.(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무일도

고백록(13)

3585. 하늘도 땅도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도 어디서나 당신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변명할 수 없게(로마 1,20 참조) 그것들은 모든 사람에게 이 말을 그치지 않고 건넵니다.…제가 당신을 사랑할 때 제가 사랑하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몸의 자태도 아니고 때의 아름다움도 아닙니다. 눈에 즐거운 빛의 찬란함도 아니고 온갖 노래의 달콤한 가락도 아니고 꽃과 향유와 향기의 입맞춤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