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친화력親和力에 대하여 사람이, 조금이나마 주의를 기울여서 하느님의 신성神性을 생각해 보면, 자기의 마음에 어떤 달콤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감정은 하느님께서 인간 마음의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생각이 하느님의 신성에 대해 미치는 그만큼, 우리의 지성이 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신성에 대해서 생각함은 아주 사소한 인식에 불과한 것인데,
제13장 사랑의 종류에 대하여 1. 사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선의의 사랑과 정욕의 사랑이다. 정욕의 사랑이란 우리가 무슨 이익이 있음을 바라고 기대하면서 하는 사랑이다. 그리고 선의의 사랑이란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되 그것의 선을 위하여 하는 사랑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 잘 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나,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제12장 영혼의 이 두 부분에는 네 단계의 이성이 있다 솔로몬의 궁전(성전)에는 안마당이 셋이 있었다. 첫째 것은 외교인과 타국인들을 위한 것으로서 하느님을 흠숭키 위하여 예루살렘에 오는 이들을 위한 것이었고, 둘째 것은 이스라엘의 남정들과 부녀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며(솔로몬은 남녀를 분리하지 않았었다), 셋째 것은 사제들과 레위 족속들의 반열을 위한 것이었다. 끝으로 제일 깊숙한 최고 중심인 곳에는 지성소至聖所라는 데가 있었다.(참조.
제11장 우리의 영혼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 서로 어떻게 되어가는가? 테오티모여, 우리는 한 영혼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이 영혼이란 본래 나누어질 수 없지만, 이 영혼 안에는 완전성의 몇 가지 단계가 있다. 왜냐하면 영혼이란 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감각할 수 있는 것이고, 이성적인 것이기 때문이며, 또 이러한 단계를 따라 영혼은 고유한 제 특성과 경향성의 다양성도 지니고 있게
제10장 사랑이 지향하고 나아가는 일치는 영신적인 것이다 하여간 일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사성이나 혈족관계의 일치 같은 자연적인 일치도 있고, 원인과 결과에서 나오는 일치도 있다는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일치는 자연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서, 의지적意志的인 것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그 일치가 비록 자연 본성을 따라 생기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일치는 우리의
제8장 사랑을 자극하는 적성適性(affinity, convenance)은 어떠한 것인가? 우리는 흔히, 눈은 보고, 귀는 들으며, 혀는 말하고, 지능은 추리하며, 기억력은 기억하며, 의지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제대로 말하자면, 다양하고 상이한 여러 기능으로 온갖 작용과 활동을 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사람이란 정적情的인 기능, 즉 의지라고 이름하는 이 기능을 통하여 선으로 자신을 향하게 하고
제7장 사랑에 대한 일반적 서술 의지는 선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큰 친화력親和力을 가지고 있어서 의지가 선을 깨닫거나 파악하자마자, 즉시 선에로 기울어져 거기서 즐거움을 누기면서 마치 의지에게 가장 잘 맞는 대상인듯 선에서 머문다. 의지는 이 선과 밀접히 일치됨으로써 의지의 본질은 의지가 선과 맺어지는 관계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설명될 수 없게 되며, 이것은 또한 그 선이 의지와
제5장 의지가 지닌 여러 가지 애정에 대하여 지성적 또는 이성적 욕구를 바로 의지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도, 육감적이며 감각적인 욕구에 못지않게 적지 않은 충동이 있다. 그러나 저 감각적인 것은 흔히 격정이라 부르고, 이 지성적인 것은 보통으로 애정이라고 부른다. 철학자들, 더욱이 외교인 철학자들도 때로는 하느님이 나, 그들의 나라나, 덕행이나 학문 등을 사랑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악습을 미워하고 명예를
제3장 의지는 감각적 욕구를 어떻게 다스리는가? 그러므로, 테오티모여, 의지는 기억력과 지능과 상상력을 지배하기는 하되, 강제로 하지 않고 권위로써 지배한다. 그러나 가장이 자녀들과 종들로부터 항상 순종을 받지는 못하는 것처럼 의지도 언제나 틀림없는 순종을 받지는 못한다. 그런데 감각적 욕망에 관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성 아우구스티노께서 말씀하시듯이(성 아우구스티노의 신국론-이하 ‘신국론’이라고 약칭함=De Cvitate Dei, XIV, 7) 그것은 우리 죄인들 안에
제1권 이 책 전체에 대한 준비 제1장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영혼의 모든 기능을 의지에게 맡겨 다스리게 하셨다 차별 안에 확립된 통일은 질서를 만든다. 질서는 조화와 균형을 낳고 또 온전하고 완성적인 사물 안에 있는 조화調和는 아름다움을 낸다. 군대란 질서정연하게 예하 모든 부대를 거느리고 있을 때 비로소 볼만 하며, 또 이 질서에 있어서 상호구별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