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누구에게나 돈 보스코-교사敎師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돈 보스코의 이야기가 있다. 여느 위대한 성인들이나 모두 그렇겠지만 돈 보스코(성 요한 보스코) 역시 참 독특한 삶을 살았다. 그런 까닭이어서인지 돈 보스코는 온 세상 동서고금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돈 보스코는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근교 가난한 농촌에서 1815년 혹독한 가뭄과 기근으로 몸살을 앓고,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농촌으로부터 도시로 이농離農 이주민,

완성完成·공부

어느 날 예수님께서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하신다. 예수님으로 이루어진 그리스도교의 완성은 무엇일까? 구약이 신약이 되는 것, 유다인의 율법이 그리스도의 복음이 되는 것, 법이 사랑이 되는 것, 결국 세로축 하느님 사랑과 가로축 이웃사랑으로 가는 예수님의 십자가요 새 계명이다. 십자가를 가슴에 안고 예수님의 새

요한 9,1-41(사순 제4주일 ‘가’해)

부활로 가는 여정에서 교회는 지난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생수에 관해 묵상하도록 초대한 뒤, 오늘 복음을 통해서는 빛에 관해서 아니 더욱 엄밀하게는 어둠을 뚫고 우리를 헤쳐나오게 하신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서 묵상하도록 초대한다.(*이미지 출처-ilblogdienzobianchi.it) 1.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누가 죄를 지었기에…나는 세상의 빛” 문맥으로 보아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초막절(수꼿 축제, סֻכּוֹת, Sukkot. 참조-레위 23,33-44 신명 16,13-15)을

홈페이지 리뉴얼 관련 공지

그동안 여러 곳에 여러 가지 종류의 글들을 쓰다가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각 창의 제목이나 이미지 등을 클릭하시면 해당 내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2001년 6월 1일 개설 후 많은 분들과 교감을 나누었던 www.benjikim.com의 글들은 차츰 옮겨 오겠습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의 댓글들은 옮겨올 수 없음을 미리 양해 해주시도록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벤지 올림

원뿔

외국말을 배울 때어리석게도 세월이 가면 외국말이저절로 들리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렇듯이 봉헌생활을 할 때에도세월이 가다 보면성덕이 출중해지는 것으로 알았다. 형제들 간의 아픔들도 이렇게 성장한 성덕으로서로서로 양보하게 되고서로서로 이해하게 되고서로서로 받아들이게 되는 줄 알았다.그래서 하나가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착각이었고잘못된 명제였다는 것은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원뿔은 원을 밑면으로 삼고, 원 밖의 한

공격은 최선의 방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이 못된 것을 배우지 않도록 막고, ‘진선미眞善美’를 사랑하도록 하는 것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들의 내면이 참되고 아름다우며 선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거기에는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이 들어갈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흔히 ‘예방豫防교육(Preventive System)의 원리’라고도 부르는 내용이다. 혼탁한 사회의 어두운 뒷면이나 온갖 디지털 매체의 영상이 빚어내는 역기능이 아이들에게 끼칠지도

유다를 어깨에 지신 예수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6월 로마 교구의 사제들이 모이는 사목 총회의 개막 연설에서 그곳에 모인 사제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을 전한다. 그 내용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띤 아름다운 한 성당에서 특별히 유다와 예수님을 조각한 부분에 관한 것이었다. 교황님께서 언급하신 조각은 성당의 오른쪽 입구 기둥 위쪽에 지상으로부터 20m 높이에 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지나치면서도 그러한 조각이 있는지 의식하지도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한 4,5-42(사순 제3주일 ‘가’해)

요한 4,5-42(사순 제3주일 ‘가’해) 초대교회에서는 사순시기를 현재의 사순 제3주일부터 3주간만을 지냈고(성주간을 포함하면 4주간), 이 기간을 새로운 영세자들을 위한 집중적인 세례 준비 기간으로 지냈다. 통상적으로 사순 제3주일은 세례 준비자들을 위해 첫째 수련식을 거행하는 주일이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부터 지내는 이후 주일의 복음 주제들과 잘 어울린다. ‘다’해를 제외한 ‘가’, ‘나’해에는 이후 3주간 동안 요한복음으로 주일 복음을 듣는다. 올해인

시샘할 투妬

‘시샘할 투妬’에는 글자의 뜻을 나타내는 의미부로 ‘女’가 붙어서 마치 시샘이나 질투가 여성의 특징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질투는 여성만이 아닌 인간의 속성이므로 ‘돌 석石’이라는 소리부 옆에 ‘女’라는 글자 대신 ‘사람 인人’을 붙였어야 했다. 하나의 말인 것처럼 생각하거나 그저 질투라고만 하기도 하는 시기·질투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고 배웠다. 질투란 다른 이와 견주어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