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뫼 산山’이라는 글자는 가운데 긴 획을 먼저 쓰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산봉우리 셋을 표현하는 3획으로 된 글자로서 부수로 쓰일 때 산이나 고개 등과 관련된 글자이다. 발음에 해당하는 ‘산’은 우리말이다. 공교롭게도 우리말 ‘산’을 표현하는 수화의 글자 모양새는 서양에서 가운데 있는 손가락을 세워 상대방을 모욕하는 욕설에 해당하는데, 이는 한자의 글자 모양을 그대로 본떴을 뿐이다. 그 ‘산’을 두고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저녁에 행하는 양심 성찰은 1522년경 이냐시오의 성 로욜라(1491~1556년)께서 저술한 <영신수련>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 성인은 매일의 성찰로써 영적으로 성장해가며, 하느님의 은혜를 더욱 청하게 되고,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의 날들 안에 어떻게 당신의 뜻을 펼쳐가시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양심성찰의 순서로서, ① 준비 기도(편안한 곳에서 자세를 갖추고 마음과 정신을 모둔다) ② 감사(일과 중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모든 것이 감사해야 할 일임을 기억한다) ③ 성찰(나의 하루를
사순절 둘째 주일은 통상 예수님의 변모에 관한 내용을 복음으로 듣는데, 이는 예수님의 유혹을 들었던 지난주 사순 첫 번째 주일의 복음과 대비를 이룬다. 금년에는 ‘나’해로서 마르코복음이 전해주는 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공관복음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 독특함이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복음을 읽어나갈 것이다. 복음이 위치한 맥락으로 보면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 중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마르
4. 나는 여전히 무슨 뜻인지 몰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에베레스트와 같은 산을 오르라고 요구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꿈을 이루라고 요구하지도 않으신다. 인생에 도전과 어려움은 항상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돈 보스코는 오직 성모 어머님의 인도에만 의지하고 그분 목소리를 따르며 그분의 힘 있는 보호에 의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 「나는 여전히 꿈속에서 말씀하시고 알려주시는 내용이 무슨 뜻인지
2. 가능한 기적 예수님을 만난 소년 요한 보스코의 첫 번째 반응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스스로 무식하다고 선언한다. 우리 인생에서 뭔가 큰 꿈을 만났으면서도 우리가 보이는 첫 번째 반응 역시 그 꿈에 압도당하면서 그것을 실현하기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많은 경우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반응하면서 그 꿈을 놓아버리고 떠나가는 배의 노를 젓게 마련이다.
2024년은 살레시오회와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매우 특별한 해이다. 돈 보스코가 아홉 살(1824년)에 꾸었다고 직접 증언하고 기록한 아홉 살 꿈의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살레시오회는 이 아홉 살 꿈으로부터 돈 보스코와 살레시오회의 모든 것이 시작되었음을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돈 보스코의 아홉 살 꿈은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라는 성경의 첫 구절처럼 “한 처음에 돈 보스코에게
지난 주말 설을 지냈다. 떡국 차려 줄 이 없는 처지엔 북어포 몇 가닥 넣고 보리새우 넣어서 국물을 뽀얗게 우린 다음 라면과 함께 끓이는 떡국 라면이 제격이다. 나는 먹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먹었다 하고, 해는 절로 가며, 나이는 스스로 든다. 아무리 동안童顔이라고 자위를 해도 나이와 해의 자발적自發的인 작동은 야금야금 어느새 내 안에 자리를 잡고 문득 옛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봇은 의료 및 돌봄, 제조, 물류, 교통, 서비스업 등 이전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리의 일상 전반을 바꿔놓고 있다. 아직까지 로봇 산업의 전망은 밝지만, 한편으로는 지능형 로봇의 발전에 따른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봇의 기본 가치와 윤리원칙, 분야별 로봇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로봇윤리헌장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로봇의 주요 활용 사례와 로봇윤리헌장에 대해 알아보자. 설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3563. (아우구스티누스의 교사론De Magistro에 의하면 인간은 타인들에게서 정보를 얻기는 하지만 진선미와 확실성의 지식은 인간 내면의 교사 곧 하느님이 가르치시는 것으로docente te magistro intimo 설명된다. 『우리는 지상에서 누구를 스승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며 모든 이의 한 분 스승이 하늘에 계시다는 가르침이 신적 권위로 기록되어 있는 터에…누가 한 말이 참인지는 그부 홀ㄹ 가르치십니다. 그분은 외부로 말씀을 건네시면서도 당신이
우리 인생과 세상살이 동안 주변에서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 먹고, 살며, 사랑하는 것들을 그것들이 지닌 본래의 고유한 기원과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것이 단순한 음식이나 영양의 섭취가 아니고, 살아가는 인생살이가 그저 처세요 살아가는 요령이 아니며, 사람들이 만나 사랑하는 것은 그저 외롭지 않으려는 방편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거룩한 의례요 종교 행위이다. 그 뿌리가 거룩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