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용에 의혹을 품는 10대

교황 레오 14세께서는 지난 2025년 7월 29일 ‘가톨릭 디지털 선교사들과 인플루언서들(Catholic Digital Missionaries and Influencers)’과의 만남에서 “오늘날 우리는 기술로 깊게 특징지어지고 형성된 새로운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 역시 그 문화 안에 살고 깊이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를 때, 아동이나 청소년이 하루 3시간 이상 소셜 미디어에 시간을

몸과 혼과 영(body, soul & spirit)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를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라고 기록한다. “흙의 먼지”, “생명체”, “생명의 숨”이다. 바오로 사도는 “평화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고 흠 없이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1테살 5,23)라고

돈 보스코의 편지(2)

2. 토리노 시 당국에 올립니다 E I,165: 토리노의 세 오라토리오 활동을 소개하며 재정적 후원을 요청함. *** 토리노, 1853년 8월 3일 지극히 존귀하신 여러분께, 지난해, 이 도시 안에서 버려진 청소년들을 위한 오라토리오 운영을 위하여 지극히 존귀하신 시의 관계자 여러분께서 배려해 주신 지원금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을 표하며, 참으로 긴급한 필요에 처해 감히 다시금 청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희망: 유토피아 & 디스토피아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유토피아, 즉 지상의 완전한 사회를 꿈꾸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유토피아의 정반대인 디스토피아 – 사회가 극도로 잘못된 악몽 같은 모습 – 에 대해서도 숙고해 왔다. <세상의 주인(Lord of the World)>(1907),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1932), <1984>(1949), <화씨 451(Fahrenheit 451)>(1953), <로건의 탈출(Logan’s Run)>(1967), <사람의 아이들(The Children of Men)>(1992)과 같은 소위 디스토피아 문학 작품들만 보아도

연중 제19주일 ‘다’해(루카 12,32-48)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계속 오르시는 여정을 배경으로 한다. 예루살렘에서는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곧 세상을 떠나실 일”(루카 9,31), 예수님의 출애굽, 예수님의 죽음이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유다 종교계 지도자들의 적개심은 높아만 갔고, 자기들이 기대한 방식의 메시아로서 행적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일반 군중의 호감도 날이 갈수록 점점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감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장차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세계 대전, 8월의 성모님 축일, 전례력

1945년 4월 30일 게르만족 나치를 이끌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자살하고, 그의 권한이 카를 되니츠Karl Dönitz에게 이양되었으나, 5월 2일에 소련군이 그를 베를린에서 체포함에 따라 독일군을 대표하여 빌헬름 카이텔Wilhelm Keitel이 5월 8일에 무조건 항복 문서에 공식 서명한다. 따라서 유럽은 다음날인 5월 9일에 제2차 세계 대전의 종료일이 아닌 ‘승리의 날’로 전쟁 종식과 다시 찾은 평화를 기념한다. 그렇지만 제2차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모든 성인이 하느님의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신 분들이지만, 인류의 역사 안에 아직까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성인이 또 있을까 싶다. 스페인 바스크 귀족 가문 출신인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St. Ignatius de Loyola, 1491~1556년)는 예수회 창립자이자 초대 총장이다. 46세의 늦은 나이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교황청으로부터 1540년에 예수회 회헌을 인가받았다. 예수회의

하느님의 세 번 입맞춤

프랑스 출신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St. Bernard de Clairvaux, 1090~1153년)는 베네딕토 성인의 규칙을 더욱 엄격하게 따르고자 하는 시토회 수도원장으로 잘 알려졌고, 아름답고 깊이 있는 강론으로 유명하다. 8월 20일에 축일을 지낸다. 성인을 그린 회화에서는 주로 시토회의 하얀 수도복에 수도원장을 뜻하는 지팡이를 들고 있으며, 발밑에 주교관과 성체, 사슬로 묶은 악마, 하얀 개, 책, 벌통 등과 함께 그려진다. 양봉가·양초제작자·모래채취장·일꾼의

위로(콘솔라타)의 성모님과 돈 보스코

이탈리아 토리노라는 도시의 지도를 놓고 보면 거의 정중앙에 자리한 성당이 바로 ‘바실리카 델라 마돈나 콘솔라타Basilica della Madonna Consolata’이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위로의 성모 대성당’ 정도가 된다. 이 성당은 ‘위로의 성모님(Consolatrice)’을 그린 이콘을 모시면서 건립된 성당으로서 5세기 이래 토리노의 긴 역사와 함께한 성모님이 계시는 성당이다. 이 성모님께 비오 10세 교황께서는 1904년 24개의 별로 장식된 교황의 관을

연중 제18주일 ‘다’해(루카 12,13-21)

사람들은 예수님을 율법서인 토라를 비롯하여 성경 말씀을 권위 있게 풀이할 수 있는 라삐요 스승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나 청중들이 예수님께 당시 유다이즘의 논란거리나 일상의 문제들에 관하여 질문을 드리곤 하였다. 1.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탐욕을 경계하여라”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여정 동안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제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루카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