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낼 분憤‧忿

‘분노’라는 말을 한자어로 찾으면 ‘성낼 분憤’을 써서 ‘분노憤怒’라고 하거나 같은 뜻을 가진 ‘분忿’이라는 글자를 써서 ‘분노忿怒’라고 쓴다. ‘분憤’이나 ‘분忿’은 전혀 다른 글자이지만, 뜻이 같으므로 서로 통용이 되는 ‘통자通字’이다. 우리말 사전에서도 ‘분노’를 검색하면 憤怒·忿怒라는 한자어를 나란히 기록해준다. ‘분노’는 속에서 화증火症이 치밀어오르는 것이고, 심하면 머리끝까지 끓어오르므로 비틀려 질질 나오듯 어느 순간 자아낼 수밖에 없고, 참다못해 버럭 성을

교육에 관하여(로마노 과르디니)

*로마노 과르디니Romano Guardini(1885~1968년)는 이탈리아 태생의 가톨릭 사제, 대학교수, 신학자, 종교철학자, 교육자, 청년운동 지도자, 전례 개혁자로 알려진다. 그의 저서 중에서는 「거룩한 표징」(장익 역, 분도출판사), 「미사, 제대로 드리기」(김영국 역,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삶과 나이 – 완성된 삶을 위하여」(김태완 옮김, 문학과지성사), 「주님의 기도」(가톨릭 출판사, 안소근 역),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요한복음의 고별 담화와 요한 1서의 묵상과 사색」(성서와함께, 김형수 역), 「코모 호숫가에서 보낸

신애론(12)

제17장 우리는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 본성상으로는 지니고 있지 않다 독수리란 놈은 심장이 매우 크고 힘이 세어서 높이 나른다. 그러나 높이 나르는 것보다도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시력을 지니고 있어서 날개깃보다 훨씬 더 민첩하고 요원하게 시야를 넓힌다. 이와같이 하느님께 대한 자연 본성적이며 거룩한 경향에 자극되어 생기를 얻은 우리 영혼은 하느님의 신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