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의 첨탑 동상에 관하여

살레시오회의 자랑인 토리노의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 꼭대기에 모신 성모님은 성당의 이름이 된 도움이신 성모님일까, 아니면 돈 보스코께서 지극한 신심을 보였던 원죄 없으신 성모님일까? 사실 많은 이들이 원죄 없으신 성모님 상이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 꼭대기에 올라가 계신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성모님일까? 우선 원죄 없으신 성모님이라고 믿는 이들이 접했을 법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게으름을 근면함으로 채찍질하라(책태策怠)

노둔하고 지친 말을 나아가게 하려면 채찍질이 필요하다 「칠극」 제7권은 ‘책태’(策怠)이다. 게으름 또는 나태함을 근면으로 채찍질하라는 처방을 담고 있다. 앞의 죄악들과 달리 게으름은 그 결과가 남보다 자신에게 향하는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비중을 낮추어 칠죄종의 맨 마지막에 위치시킨 듯하다. 게으름은 둔한 말이 지치기까지 해서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와 같다. 최창은 「소서」(小序)에서 그림자만 채찍질해도 단숨에 천 리를 내딛는

마당 장場

‘흙 토土’와 ‘볕 양昜’이 합쳐진 글자가 ‘마당 장場’이다. 볕이 잘 드는 곳에 흙을 평평하게 다져 넓게 만든 곳이고 뜰이다. ‘넓을 광廣’을 붙이면 광장廣場이 되고, 사람이 많이 모여 사고파는 ‘저자 시市’가 붙으면 시장市場이 되며, 일정한 곳이나 지역을 뜻한 ‘바 소所’가 붙으면 장소場所가 된다. 마당은 ‘맏+앙’인데, 이때 ‘맏’을 ‘마당 장場’을 뜻하는 우리말로, 혹은 땅이나 뭍(陸)으로 보거나 맏아들이나